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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명이 전세임대주택 구하면 1억5천만원 지원

국토부, 서울 200호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2017-03-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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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청년 3명이 함께 전세임대주택을 구하면 정부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해준다. 대학생 등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쉽게 전세임대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전세비를 지원해주는 '청년전세임대' 제도를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청년전세임대는 인원수와 상관없이 호당 8000만원씩 지원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청년들이 2~3명씩 하우스메이트를 구해 함께 살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금을 늘려준다.
 
최근 대학가 주변의 높은 주거비로 인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2~3인의 하우스메이트를 구해 주거비 절감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나서서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 2월 현재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평균전세가는 1억4000만원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을 구하는 측면에서도 청년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면 서울지역 평균전세가 수준의 연립·다세대 주택에 입주하는 것이 가능해져 청년들이 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임대 지원한도는 거주자 수에 따라 2명일 경우 1억2000만원, 3명이면 1억5000만원이다. 월임대료도 현재 서울지역 청년전세임대에 단독으로 거주하면 약 13만원 정도지만 2명이면 약 10만원, 3명이면 약 6만원 수준까지 떨어진다.
 
이번에 공급하는 셰어형 전세임대는 총 200호로 주거비 부담이 심각한 서울지역이 대상이다. 현재 서울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다른 시군에서 온 대학생이 입주 가능하다. 올해 복학이나 편입이 예정된 사람도 대상자에 포함된다.
 
청년전세임대의 당첨자로 선정돼도 전세계약이 가능한 주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전세임대 뱅크'제도도 마련된다. 전세임대 뱅크는 청년들이 좀 더 손쉽게 원하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LH가 직접 입주 가능한 전세임대주택을 입주예정자에게 안내한다. LH가 현재 전세임대(LH공공주택)로 활용중인 주택 중 2~3개월 내에 계약이 해지될 예정인 주택을 사전에 확인해 아직 전세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청년들을 연결해 주는 식이다.
 
이 밖에도 서울지역 청년 중 한부모가정 등 소득과 자산 검색이 필요 없는 1순위자에 한해 연 1회였던 입주자 모집을 수시접수로 변경한다. 수시접수를 시행하면 모집 시기를 놓쳐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년들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청년 3명이 함께 전셋집을 구하면 정부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해준다. 대학생 등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쉽게 전세임대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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