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전날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만에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이어져 이날 최 부총리를 포함한 시장 참석자들은 시장 동향을 살폈고, 과도한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하고자 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10일까지 환매조건부증권(RP) 14조원을 매입하며 단기 유동성을 공급 중입니다. 또 정부와 함께 유동성 무제한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 매입 등 시장 안정조치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했는데요.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경제가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외 소통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재부는 오는 12일 주요 신평사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금융위는 기관투자자 간담회, 한은은 국내 외국계은행 대표 간담회(11일)와 해외 투자은행(IB), 딜러 및 애널리스트와 컨퍼런스콜(14~15일)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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