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아시아랩 글로벌 워크숍 장편 영화 ‘아시아’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달 26일 ‘아시아’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첫 테스트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시아랩이 18일 국내 캐릭터 이미지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각양각색 캐릭터가 돋보이는 ‘아시아’ 주역 배우들과 이정섭 감독 고민이 담긴 치열한 현장이 담겨있다.
‘아시아’는 인종 혐오 범죄로 아시아 사람들이 위태롭게 다치고 죽어가고 이로 인해 촉발된 사건들이 전 세계를 인종 혐오 전쟁터로 만든단 것에서 출발한다. 전 세계 영화제 초청을 통해 공개될 이 작품은 한국의 ‘바벨’ ‘매그놀리아’ ‘천주정’ 같은 굵직한 작품으로 그려질 예정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인종 혐오 이슈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시작해 장편영화를 워크숍으로 제작해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아시아랩은 그 해 세계 1위 영화 워크숍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고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초청과 수상이란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세계적인 움직임 연기 감독 프란체스카 제인스를 국내 초빙해 오스카 수상자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큰 기여하기도 했다.
‘아시아’는 양지 이재준 장태영 윤선아 동현배 대니구 장윤영 공유진 윤안나 박가비 성혜민 명윤백, 위키미키의 루시 등 국내 유망 신인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필리핀 출신 2018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카트리오나 그레이, 인도네시아 최고 여배우 Luna Maya등 인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외 아시아 전역 스타들도 줄줄이 동참하며, 또한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 ‘위플래쉬’의 J.K.시몬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캐스팅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아시아’는 올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BIFAN)가 주관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에 공식 선정된 글로벌 기대작이다. 아시아랩의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만들어진 워크숍 장편영화 ‘낙인’ ‘에이아이 허’ 두 편으로 세계적인 영화제를 휩쓴 이정섭 감독은 차기작 ‘아시아’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워크숍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이정섭 감독은 “이번 영화에도 국내 해외 상관없이 주역배우들이 연기 뿐 아니라 프로듀싱과 연출제작팀으로 참여한다. ‘뷰티인사이드’ 등 상업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은 배우 이재준도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낙인’ ‘에이아이허’ 주연배우 양지 역시 프로듀서를 맡는다. 한예종 출신 배우 윤안나는 글로벌 라인프로듀서로서 해외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한다. 일반 상업영화 촬영 현장에선 불가능하지만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도전과 실험을 작품에 함께 투영하고, 팀이 만족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대장정의 서막을 알린 ‘아시아’는 조만간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OTT 시장을 휩쓸며 한류에 집중되는 시기에 새로운 열풍을 준비하기 시작한 ‘아시아’가 또 다시 새로운 한류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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