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일평균 수출 2.8%↑…"코로나 충격에도 소폭 회복세"(종합)
10월 1~10일 수출액 28.8%↓…추석 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
일평균 수출, 7개월만 플러스 반등한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
반도체 11.2%↑·석유제품 45.6%↓· 무선통신기기 9.1%↓
2020-10-12 09:59:26 2020-10-12 09:59:26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로 줄어든 조업일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2.8%가 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12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93억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8% 감소했다.
 
12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9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8% 감소했다. 10월 1~10일 수출입실적 현황. 자료/관세청
 
이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4.5일로 지난해(6.5일)보다 2일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 늘었다.
 
특히 7개월만에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 감소는) 지난해 추석은 9월, 올해는 10월초라서 영향을 받았다”며 “일평균으로 보면 지난달과 이달 초가 2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비슷한 추세로 (수출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25.6%까지 떨어진 이후 5월 -23.8%, 6월 -10.9%, 7월 -7.1%, 8월 -10.1%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11.2%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 -45.6%, 선박 -26.5%, 무선통신기기 -9.1%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동이 53.7%, 일본 36.8%, 미국 33.5%, 유럽(EU) 27.2%, 중국 20.9%, 베트남 15.6%가 각각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10억8100만 달러로 19.5% 줄었다. 무역수지는 1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9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8% 감소했다. 사진은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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