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받아들여야"
원내대표단회의 "'실체 불분명한 의혹' 예단 섣불러"
2020-10-13 10:05:27 2020-10-13 10:05:2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는 마당에 여당 대표가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으로 단정하고 예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 인사가 줄줄이 개입한 정황이 있고 검찰 수사의 객관성이 의심받고 있다"며 "여기에 여당 대표까지 가이드라인을 줄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내부문건이 금감원에 보이기 위한 가짜 문서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를 독려하고,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장관이 먼저 진짜, 가짜를 언급하고 있다"며 "가당키나 한 일인지 장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 관련 실세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은 이미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방기하고 지연한 상황인데 검찰에 맡기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라며 "국민도 지금의 추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로 이 사건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권성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참여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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