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촬영에 참여 하게 된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4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를 비롯해 캐롤라인 서 감독이 참석했다.
‘블랭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2016년 데뷔 후 단기간에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던 4인조 실력파 걸그룹 블랙핑크가 숨 가쁘게 달려온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소금. 산. 지방. 불’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연습생 시절부터 오늘날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들의 여정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들이 직접 전하는 진솔한 미공개 인터뷰 영상까지 모두 담았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미국 뉴욕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제작발표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굉장히 의미 있는 순간이다.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신이 난다. 나도 애정이 크다. 모두가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항상 팬들이나 대중에게 어떤 시점으로 우리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면 좋을지 고민을 했다. 좋은 감독을 만나 확신이 생겼다. 제일 좋은, 기대 되는 방식으로 공개가 되어 기대가 된다”고 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에 대해 로제는 “제목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하우 유 라이크 댓’ 가사 중에 ‘Light Up the Sky’가 있다. 모두가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다큐멘터리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런 가운데 K팝 최초로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대해 지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이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노력도 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 모습을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제니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잊고 있던 예전 모습을 마주하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모습까지 화려한 모습뿐 아니라 평범하고 일상에 가까운 우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사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면서 카메라가 24시간 따라 다니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어색했다. 일상을 찍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는 카메라가 있는 자체를 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로제 역시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게 감독님이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고 했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연출을 맡은 이유에 대해 “사실은 K팝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런데 조카가 K팝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걸 배웠다. 한국계다 보니까 한국과 관련된 것은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다. 음악을 듣고 관련 영상을 보다 보니까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핑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고 어릴 때부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 멤버들이 이러한 큰 형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이번 다큐멘터리가 자신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었다.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멤버들을 더 많이 알아 간 것 같다”며 “서로의 소중함도 많이 느꼈다. 블랙핑크 팬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우리에게도 필요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블랙핑크에 대해 “의지력이 강하고 노력을 통해 성공을 한 것을 느꼈다.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과거 영상에 대해 “운이 좋게도 YG엔터테인먼트가 기록을 많이 남겨 놨다. 수백 시간을 들여서 일일이 확인을 했다. 소중한 사진, 영상이 많았다”고 했다.
끝으로 지수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첫 정규 앨범이 나와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움,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며 “블랙핑크가 발돋움이 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사진/넷플릭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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