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구축하는 모습. 사진/SKT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에 고품질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 경남 진주 지역의 5G 상용망에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구축했다. 진주를 시작으로 광케이블 선로 공사가 어려운 구도심 지역에 적용하고, 도서 지역과 내륙 산간 지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프론트홀은 기지국 안테나에서 모은 데이터 신호를 분산 장치로 전송하는 광케이블 기반 유선 구간이나 땅에 매설하는 지역에서의 장비 구축에 제약을 받았다.
새로 도입한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는 광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으로 연결해 원활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T는 상하수도관, 가스관 등이 복잡하게 얽힌 구도심이나 육로가 없는 섬, 깊은 산 속 등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지역까지 5G망을 세밀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기지국 안테나 장치와 기지국 데이터 용량을 관리하는 분산장치에 각각 설치하면 수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을 유선망 대신 무선으로 연결한다. 무게도 가볍고 부피가 작아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SKT는 3D 맵을 기반으로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의 설치 높이, 각도 등을 분석해 정확히 전파가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무선통신 자동변조 기술도 채택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무선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장비는 5G 프론트홀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인 eCPRI(Ethernet-based Common Public Radio Interface)를 채택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트래픽 수용량을 늘릴 수 있다.
허근만 SKT 인프라 Eng 그룹장은 "지속적인 5G망 고도화를 통해 SKT만의 차별화된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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