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27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
2010-06-25 14:33:4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산업은행이 일본시장에서 270억엔(USD 3억달러)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다.
 
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은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된 올해 2분기 이후 한국계 차입자로는 최초로 2년(226억엔), 3년(44억엔) 만기 두 종류의 고정금리채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각각 1.48%, 1.56%로 엔화 스왑금리에 각각 95bp, 1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일본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6월초 도쿄 소재 핵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넌 딜(Non-Deal) 로드쇼와 주간사 세일즈 미팅 등을 적극 활용했고, 지방은행과 신용금고 등 다양한 수요를 발굴해 경쟁력 있는 가격협상에 성공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 공동주간사는 닛코 코디얼, 노무라, UBS 등이며 산업은행은 이번에 발행한 금액은 외채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한국계로서 일본시장에서 최초로 가산금리를 1% 이하로 끌어내려 향후 엔화조달을 희망하는 한국계 다른 차입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무라이본드는 비거주자가 일본시장에서 엔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 기관으로는 산업은행이 지난 1978년 최초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발행을 포함해 산업은행은 총 35차례 발행해 일본시장 최다 발행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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