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 이어 올해 2번째다.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원삼면 한 오리농장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청미천에서 10월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검사 결과, 28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0월27일 해당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된 즉시 분변 채취지점반경 10km 지역을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출입통제와 소독,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했다.
이에 경기 용인시 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신속하고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또 방역지역(반경 10km)에 포함된 3개 시·군(용인, 안성, 이천)에 소재하는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에 대해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 수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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