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성북구가 치매에 걸린 노인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이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기 힘든 상황을 타개하려는 목적이다.
성북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관내 거주 사례관리 대상들에게 AI 스피커를 무료 보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스피커에는 기본 서비스로 감성대화, 라디오뿐 아니라 AI스피커 전용 긴급 SOS, 치매예방프로그램 ‘두뇌톡톡’ 프로그램 기능이 제공된다.
대상자가 “아리아, 두뇌톡톡 시작해”라고 명령하면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퀴즈를 풀면서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할 수 있으며 퀴즈를 푼 날짜와 기록 등은 통계 데이터로 관리된다.
또 위급 상황시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음성인식 후 보호자와 보안업체 ADT센터에 인적사항이 발송된다. 통화시도 후 긴급 상황이 인지되면 즉시 119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전체 안내가 필요할 경우에는 스피커를 사용하는 모든 대상자에게 음성발송 기능으로 동시에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메시지 청취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인지능력 강화 및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위급상황 구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데이터 기반 안심 케어시스템 구현, 정서 케어 및 인지훈련, 메시지 전달 등 돌봄 전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외에도 치매조기검진, 치매안심마을, 기억친구, 맞춤형 사례관리, 기억키움학교(쉼터),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치매 치료비와 원인 확진 검사비 지원, 가족모임과 자조모임, 치매전문자원봉사단, 배회구조서비스, 조호물품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관내 거주 사례관리 대상들에게 AI 스피커를 무료 보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성북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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