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 새 60억달러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5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265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265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며 6월부터 5개월째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데는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지준 예치금 증가, 파운드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여파다.
외환보유액의 90%를 차지하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836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45억7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3억6000만달러 증가해 300억달러를 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2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지난 9월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4205억달러)는 세계 9위 규모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3조1426억달러), 2위는 일본(1조3898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153억달러) 등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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