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최대 잠재시장 중국 회복세 속 매출 회복을 본격화하고 있는 국산 임플란트 양강의 3분기 수익성이 지난해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덴티움(145720)의 3분기 영업이익 지표가 뚜렷한 대비를 이룰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 해외매출 실적 경신과 함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룬 반면, 덴티움은 보합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분기 매출액 1650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6%, 118.3% 증가한 수치다. 주요 매출처인 해외사업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연초 코로나19 악재에 크게 흔들렸던 중국 매출이 2분기 살아나기 시작한 뒤, 3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율을 보였다. 이를 비롯한 고른 지역 회복세가 더해지며 사상 첫 분기 해외매출 1000억원 돌파 기록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당시 기준 최대 매출 기록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오스템임플란트는 세무조사로 인해 발생한 300억원에 가까운 추징금에 순손실만 352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을 전년비 50% 가까이 끌어올리며 38%의 영업이익 성장율을 보였던 덴티움은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 3분기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4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638억원, 영업이익 109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덴티움 역시 최대 시장 중국의 실적이 살아나고 있지만 직접 영업방식을 적극 활용했던 오스템임플란트 대비 다소 늦어졌던 회복이 서서히 반영된데다, 올해 지난해 폭발적 성장폭을 따라잡지 못한데 따른 역기저효과 정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중국에서 점유율 합계 절반을 넘는 주요 기업인 만큼 연초 코로나19에 따른 타격도 적지 않았지만 하반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성장폭의 차이는 있지만 4분기 공통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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