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웅제약이 항궤양제 알비스 재고자산 폐기와 ITC 소송 등 비경상적 비용에도 불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지켜냈다.
대웅제약(069620)은 3분기 매출액 2489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150.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억7600만원을 기록, 262.3%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알비스 잠정판매중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분기매출을 경신했고,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국내 매출에서 지속성장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749억원에서 8% 성장한 18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크레젯이 전년 동기대비 66.4% 성장했고 기존 주력 제품인 우루사·올메텍·가스모틴·루피어데포 등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포시가·릭시아나·넥시움 등 주요 도입품목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나보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82억원에서 37.2% 성장한 1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와 동남아 매출이 성장했고 캐나다·브라질 등 신규 발매 국가들에서도 매출이 발생해 큰 성장을 견인했다. OTC 부문 역시 전년 동기 3.6% 성장한 2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제품인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지난분기에 이어 1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 확대 등으로 이번 분기에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끌수 있었다"라며 "특히 중남미에서 체결한 약 1억2300만 달러 규모의 펙수프라잔 수출계약을 필두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라고 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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