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임원 인사 오는 15일경 단행 전망
이재용 전무, 중국행(行) 유력
2008-05-08 12:12:39 2011-06-15 18:56:52
삼성그룹이 특검 여파로 미뤄왔던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에 대한 인사를 오는 15일쯤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거취도 이때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주(15일경)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15일을 전후로 이 전무의 거취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경영쇄신안에 따라 해체키로 한 전략기획실 소속 임직원은 원 소속 계열사로 복귀될 방침이다.
 
인사폭을 놓고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규모 인사설이 나오기는 하지만,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선 사장단 인사의 경우, 경영쇄신안에 따라 사임키로 한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과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 계열사 임원인사의 경우에도 예년 수준인 300~400명 내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는 이 전무에 대한 거취도 이번 인사에서 결정될 전망인데, 중국행()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은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 전무에 대해 삼성전자의 고객총괄책임자직에서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무가 근무할 해외사업장을 놓고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오는 15(사장단 및 임원 인사)을 전후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전격 해체키로 한 전략기획실 소속 임직원 100여명은 당초 원 소속 계열사로 복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사장단협의회를 실무지원하기 위한 임원 2~3명으로 구성된 업무지원실만을 두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 안팎에선 이건희 회장의 퇴진 등 경영쇄신안의 내용 등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었던 만큼, 아직 인사가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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