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르면 오는 11월까지 아이폰과 넷북 등의 제품 가격이 일반소비자에게 비교돼 공개된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30개 품목을 선정하고 국내외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등 관리에 나서기로했다.
관리품목은 2008년부터 관리대상에 포함된 11개 품목에서 최근 산업집중도가 높고 소비가 급증한 19개 품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소비생활 변화에 따라 국내외 가격차이가 크고 품목별 산업 영향 등을 고려해 소비가 많은 품목들이 중점 선정돼 안정적인 물가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로 포함된 품목은 수입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TV, 아이폰, 넷북 등의 디지털 기기.
여기에 생수, 아이스크림, 치즈, 프라이드 치킨, 초콜릿 등 식품류, 타이레놀, 일회용 소프트렌즈, 디지털 혈압계, 아토피 크림 등 보건용품류, 아동복, 유모차, 에센스, 샴푸, 베이비로션 등 생활용품이다.
종전 관리대상에 포함됐던 캔맥주, 영양크림,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정용 세제, 스낵과자, 우유, 종합 비타민제, 오렌지 주스, 전문점 커피 등도 지속적으로 가격상황이 조사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점관리대상이 선정됐지만 가격 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정보를 마련하는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당초 계획은 12월쯤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조사가 마무리되는 11월에도 정보 제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열 공정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주요국과의 국내외 가격 차이와 원인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제한 행위 시정와 관계부처 협조를 통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이들 중점 관리품목을 비롯해 소비자원의 '티-프라이스(T-price)'를 통해 라면, 세제 등 80개 생활필수품의 유통업체별 주단위 가격제공도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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