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대한전선(001440)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1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 1조1210억원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동기 매출 1조674억원에서 5%, 영업이익 120억에서 210% 대폭 증가한 결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332억원을 이미 12% 초과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326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33% 감소했다. 고객사 상황으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 실현이 4분기로 순연되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으나, 4분기로 순연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TGH의 청산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통해 전선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보다 건전한 사업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과거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로 편입됐던 비주력 및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고 주력사업인 전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3분기에 19개에 달했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올해 3분기에 9개로 대폭 줄었고, 전선사업 관련 회사는 3개에서 7개로 늘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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