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들이 소폭 하락했다.
앞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밝히자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언택트주들은 주춤했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의 바이러스 예방률이 94.5%라고 밝히며 몇 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코로나 여파로 그동안 언택트주가 수혜를 입었지만,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자 컨택트 주들의 강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6월 제약사들의 임상 1상 결과 발표 당시 컨택트주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으나, 향후 경기회복은 컨택트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여행 등 서비스 소비를 늘리기 시작하면 억눌렸던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컨택트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의 3상 결과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지난 6월의 패턴을 반복중인데, 그동안 많이 오른 언택트 관련주를 포함해 모멘텀 주식들은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컨택트 관련주 등 밸류 주식들은 지난 6월의 고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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