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전북 군산에 있는 소셜 벤처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격의 없는 소통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청년 기업가들에게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 말라"고 조언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있는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 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봤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이곳을 방문하면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만든 100여평의 소셜벤처 업무 공간이다. 이는 제조업 쇠락으로 군산 경제가 위축되면서 도시 재생을 위해 마련했다.
지난 24일 전북 군산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토론하는 최태원 SK 회장(왼쪽).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이날 가게를 둘러본 후 창업가들과 2시간여 동안 토론하며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된다"며 "더 나아가 성장하려면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계획과 실천 의지만 충만했던 여러분들 사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계속 성장해 나갈 디딤돌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테니 계속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군산 방문에 앞서 올 초 인수해 새 가족이 된 SK넥실리스 전북 정읍 공장도 방문했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달라"고 격려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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