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가 전량 리콜 조치됐다. 해당 제품은 노후화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가 자사의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위니아 딤채가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한 모델 278만대로, 모델명은 ‘DD-12031D’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가 화재우려가 높은 자사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리콜을 시행을 한다고 2일 발표했다. 사진은 리콜 대상 제품 DD-12031D의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전기안전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해당 제품은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8월) 해당 제품의 화재건수는 총 20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치 냉장고가 노후화되면서 릴레이 부품에서 트래킹 현상이 발생한 것이 화재의 원인으로 꼽혔다. 트래킹 현상은 부품 주변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에 전류가 흘러 불꽃방전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발열과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위니아딤채는 국표원과 협의 후 김치냉장고의 화재원인 추정부품인 릴레이 등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상세정보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등에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결정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의 41%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 조치를 추진하고 있었다”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위니아딤채에 연락하면 기간의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 이외에 타 회사의 김치냉장고 대해서도 소방청 등과 공동조사를 실시해 화재사고 현황과 원인분석을 추진할 방침이다.
리콜 대상 모델명 및 제조기간 확인 방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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