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열고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 당초 정부안이었던 555조8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나, 국가 채무도 정부안 대비 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2021년 예산 성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정 예산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코로나19 맞춤형 피해 지원에 3조원, 코로나19 백신 구입에 9000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서민 주거 안정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도 각각 7000억원, 3000억원이 늘었다.
고용 안전 분야와 돌봄 교육 예산도 3000억원씩 증액됐으며 21조3000억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예산은 5000억~6000억원 정도 삭감됐다. 재난 지원금은 목적 예비비에 3조원을 담았다. 지원 대상과 금액, 방법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한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녹록치 않은 경제 여건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안전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확장적 재정 기조로 여야 협의를 이뤘다"며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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