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다음주 월요일부터 서울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연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는 7~18일 2주 동안 관내 모든 중·고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629명에 서울 지역 내에서는 295명에 이르면서 긴급히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 전형과 기말고사 시행 등에 필요한 기간 동안 해당 학년만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하도록 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가정 내 돌봄 문제가 어려워지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이 우려돼 현재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 현재 개별학교가 상황에 맞춰 즉시 원격 전환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조정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확대해둔 상태다.
유치원도 돌봄 비율중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에 비해 현저히 낮아 기존 거리두기 2단계 학사운영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은 2단계 밀집도 3분의1, 최대 3분의2 내에서 운영 가능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중·고교 전면 원격수업 동안 초·중·고교 학생은 원격수업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중·고등학생, 수험생 및 수험생 학부모,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대학, 시민에게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추차장에 마련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코로나 검사소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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