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조현욱 변호사가 6일 오후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제51대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 변호사는 부산 동래여고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제28회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법원·검찰 대신 법률구조공단에서 9년간 근무했다. 이후 판사 생활을 거쳐 2008년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과 회장,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지냈다.
이밖에 대한변협 장애인법률지원 변호사, 대한변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후보 등록을 마친 조 변호사는 "유사직역들의 직역침탈 시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실제로 국회 앞에서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시위를 하고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직역수호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사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도입, 국가 및 지자체의 의무적인 법무담당관 제도 도입, 기업체 강연기회 확대 등과 같은 일자리 창출 노력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공약했다.
또 "아들이 이제 막 일을 시작한 변호사여서 누구보다 청년변호사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변호사 전담지원센터 신설을 약속했다. 기업법무팀에 대한 비밀유지권도 입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대한변협 상임이사회를 지방순회로 진행해 지방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긴급 아이 돌보미 서비스센터 신설로 여성변호사의 고충도 해결한다는 각오다.
조 변호사는 "대한변협 협회장에 당선되면 오랜 회무 경험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확실한 직역수호와 일자리 창출, 변협개혁 등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입후보한 사람은 조 변호사와 박종흔 변호사다. 출마 의사는 이종엽 변호사도 밝혀둔 상태다. 후보 등록은 10일까지다. 선거일은 2021년 1월 25일이다. 조기투표는 1월 22일 진행된다.
조현욱 변호사가 6일 대한변협 회관에서 51대 대한변협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조현욱 변호사 제공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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