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기관과 외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면서 증시 하락을 방어한 결과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51%) 오른 2745.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66포인트(0.24%) 상승한 2738.11로 출발한 직후 2754.01까지 치솟았다. 이후 장중 약세로 전환, 2710선까지 떨어졌지만 장 후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지난주 미국 증시의 강세와 반도체 업종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 욕구가 높아지면서 종목별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관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중심으로 금융투자 등의 순매도가 높아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11월 수출이 전년 대비 21.1%나 급증하자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낙폭은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4억원, 923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32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의약품(5.14%), 전기·전자(1.56%), 비금속광물(1.39%)가 상승했으며 증권(-1.58%), 기계(-1.56%), 은행(-1.36%)는 내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2.10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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