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연일 '신천지 개입설' 띄우기…정청래 "정치공작 음모론"
김민석 "반드시 짚을 것 짚어야 한단 신념으로 문제제기"
정청래 "네거티브·정치공작 음모론으로 성공한 예 없다"
송영길 "이 대통령, 전북 미래 산업 가능성 직접 확인해"
2026-07-25 18:03:26 2026-07-25 18:03:2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경쟁자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당내 '신천지 개입설'을 연일 띄우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정치공작 음모론"이라며 맞섰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대한민국을 위한 신념 때문에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미래' 총회 초청 강연에서 "역사와 정의와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면 반드시 짚을 것은 짚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신천지 세력이 당권 경쟁 핵심 배후로 작동한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이 일은 쉽지 않다. 당을 지켜야 하고, 전당대회를 축제로 유지해야 하고, 움직이는 상대를 딱 표적으로 잡기가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이 일이 잘 돼도 그로 인해 피해받을 상대들은 나를 안 찍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나로서는 불리하기 그지없는 싸움"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후보의 행보를 지적하며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선거, 강릉 국회의원 선거를 부산에는 못 가고 평택에는 안 가는 지도력으로 이겨낼 수 있나"라며 "바꿔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 비전도 함께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생중계하고 모든 부처 업무보고를 국민 앞에 공개하는 열린 소통의 정치로 행정부를 가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었다"라며 "개혁적인 대통령의 개혁 DNA 위에 보수·중도·개혁을 떠나 합리적이고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여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강연에 참석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정치는 미래를 위한 것이며, 민주당이 내부에서 서로를 갈라치고 본류다, 아류라 이야기하는 것은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정사의 세 차례 대통령 탄핵은 모두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불화에서 시작됐다"며 "말로만이 아닌 뜨거운 당정일치의 길을 확고하게 수행할 사람을 민주당의 대표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신천지 개입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네거티브와 정치공작 음모론으로 성공한 예는 없다"라며 "상대방 헐뜯기는 공동체를 해치고 당을 위험에 빠뜨린다. 정정당당하게 가자. 민주당을 민주당답게!"라고 적었습니다.
 
약 3시간 만에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린 정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2항,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종교의 조직적 정치개입은 위헌"이라며 "발본색원 원천 봉쇄가 정답이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공개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이날 신천지 개입설엔 말을 아끼며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과 우리 기업의 협력이 본격화하면서 대한민국 AI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특히 대통령이 '현대차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 전북 주민들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전북의 미래산업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의미 있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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