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와 SBW그룹이 노숙인·쪽방 주민의 위생상태 개선을 위해 겨울내의·속옷 등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시청 본관에서 SBW 그룹,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및 서울노숙인시설 협회와 노숙인, 쪽방촌 주민들의 위생 및 건강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의류지원을 위해 '노숙인 의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SBW그룹이 지원하는 물품은 일반 속옷, 동내의, 마스크 등을 포함 13만1018개다.
남성의류가 많은 (주)쌍방울 기부물품은 서울노숙인시설협회를 통해 거리노숙인 시설에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여성의류가 많은 (주)비비안 기부물품은 여성 노숙인 시설 및 쪽방촌에 일부 배분되고 남은 물량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서울광역푸드뱅크)를 통해 25개 자치구 취약계층 및 차상위 시민에게도 지원될 예정이다.
구자권 SBW 그룹 총괄 부회장은 "이번 협약식 및 물품전달식을 계기로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질 좋은 의류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깨끗한 속옷과 따뜻한 동내의는 겨울철 한파로부터 노숙인·쪽방촌 주민들을 지킬 뿐 아니라, 위생상태 개선을 이끌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어려움이 큰 시기임에도 서울시의 특별보호대책에 도움을 주신 SBW 그룹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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