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징계, 검찰개혁 이유 분명해져"
최고위원회의서 "공수처가 검찰 민주적 통제 기여할 것"
2020-12-16 10:26:33 2020-12-16 10:26:3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와 관련해 "현직 검찰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다. 우리는 검찰개혁을 지속할 것"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장 후보 임명 등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며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 검사들을 위해서라도 검찰 조직의 안정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한 '공정 임대료' 논의와 관련해서도 "코로나19로 영업하지 못하고 소득도 없는데 임차료를 그대로 내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 "임차료에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나누고 함께 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600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삶을 지탱해드리는 것이 민생안정의 급선무다. 재난지원금, 고용유지지원금의 신속지급이 필요하다"며 "분들을 도울 지혜롭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겠다. 임차료 문제를 포함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보호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코로나19의 3차 대확산이 진행 중이다. 1·2차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우리가 반성할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연대와 협력의 시민정신으로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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