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를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다"며 "검사 징계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징계를 제청하면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제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른 것에 대해 임명권자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 장관을 향해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으면 공수처와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 장관은 윤 총장 징계안에 대한 내용을 제청하는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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