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차기 대선, 불출마…경남지사 재선 도전"

"여권에 훌륭한 분 많아"…드루킹 댓글 대법 상고 "진실 밝혀질 것"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경남지사 재선 도전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내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잘 만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공개적으로 단 한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다음(차차기)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여러번 드렸었다"면서 경남지사 재선 도전 의사를 전했다. 그는 "도정이라고 하는 게 4년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약속된 것을 지키려면 8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것에 대해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해선 "두 분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지난 11월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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