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11년만에 또 회생신청 쌍용차, 정상화 가능할까?
이슈&현장┃1650억 규모 연체금 해결해야…일단 최대 3개월 시간 벌어
2020-12-22 17:55:06 2020-12-22 17:55:0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이슈&현장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2009년 이후 11년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쌍용차가 해결해야 할 연체금은 약 1650억원 규모입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 프로그램)도 접수했습니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채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후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연기해주는 제도입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개시 보류 기간 동안 채권자 및 대주주 등과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하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투자자와의 협상도 마무리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한다는 목표입니다. 
 
쌍용차가 시간을 벌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선 2016년 4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영업손실은 6000억원을 넘어셨습니다. 쌍용차의 올해 1~11월 내수 판매는 7만9439대, 수출은 1만7386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3%, 30.7% 감소했습니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장]
"원활하게 판매가 안된 것이 문제죠. 매우 치열한 시장에서 쌍용차가 버텨줬어야 하는데..."
 
이번 유동성 위기로 내년 브랜드 첫 전기차 출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또한 올해 3분기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당해서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됩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쌍용차에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쌍용차는 전 임직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등 위기 극복에 나섰지만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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