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외교부 제2차관에 최종문(61) 전 주프랑스 대사를, 신임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54) 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하는 등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지난 11월 차관급 인사에 이어 실무역량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일선 부처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발령일자는 25일이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최종문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서울 휘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스리랑카대사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다양한 다자·양자외교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황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제·다자외교 및 재외동포 보호라는 맡은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정종철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받았다. 행시 34회로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과 교육안전정보국장, 대구 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교육정책 기획부터 일선 교육현장까지 교육 전반에 대한 풍부한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온 교육행정 전문가"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미래대비 교육 환경개선 등 문재인정부 핵심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소개했다.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김정배(54) 현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행정 전문가로 문체부 업무 전반을 이해하고,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체육·관광산업의 위기극복, 스포츠 인권 보호 등 체육계 혁신, 주요 정책에 대한 대국민소통 강화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영범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이 발탁됐다.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대표 출신으로 현장 이해도, 정책기획 및 소통능력을 겸비한 농정 전문가다. 청와대는 "농정틀 전환, 공익형직불제 정착, 지역균형 뉴딜, 가축질병 대응 등 핵심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신임 통계청장에 류근관(60)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54)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문화재청장에는 김현모(59) 문화재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윤형중(53)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배기찬(57) 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이재관(55)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지명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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