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취임…"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 도약"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우리카드는 김정기 신임 사장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4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연설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카드 창립 이후 8년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온 힘을 다한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올해 카드업계의 험난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 지불결제업의 수익성 둔화, 데이터사업 및 간편결제 등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와 경쟁,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등을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꼽았다. 

 

그는 이 같은 위기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줄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으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당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디지털조직으로의 전환, 다양한 수익원 확보, ESG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며 우리카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라는 신임 사장의 강한 의지를 취임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기 사장은 1989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신청담지점장, 전략기획부 본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 대외협력단 상무 등 30여년간 경력을 쌓았다. 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과 영업지원부문·HR그룹 총괄 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마케팅과 인사, 조직관리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김응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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