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 선보인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에 국내서 첫 선을 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제품으로 올 3월 미국 시장에 전격 도입될 계획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상을 받았으며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0'에서 은상과 특별상을 받는 등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인정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특히 샴페인 스틸, 매트 블랙 스틸, 로즈 핑크 글래스 등 현지시장에 맞는 색상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4D 플렉스'는 정수기 기능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상단 냉장실 도어에 2가지 방식으로 물이 나오는 정수 기능이 적용된 '베버리지 센터'를 탑재했다.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에 적용된 2가지 정수 기능은 물이 나오는 디스펜서와 물통에 마신 물의 양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지는 '오토필'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 2가지 종류의 얼음을 제공하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 가능한 5가지 모드가 제공되는 '플렉스존'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세탁 습관과 환경에 맞게 최적의 세탁·건조를 해주는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도 올 2월 미국에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그랑데 AI'의 AI 솔루션이 다수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안에 캐나다에도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기능이 적용된 드럼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을 도입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계적으로 제품에 반영해 글로벌 생활가전 업체들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올해도 새롭게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세탁기·건조기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한층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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