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9조3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3차 지원금이 오는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경우 설명절 전까지 90%를 지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8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먼저 9조3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3차 지원금은 이날부터 공고를 시작해 오는 11일 지급을 시작한다. 특히 주요 현금지원사업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경우 이미 받았던 수혜자의 경우 추석 전까지 90% 지급되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집합금지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1조원)도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1월중 대출 시행하며, 약 1조원의 백신구입비도 계획대로 지급후 확보해 2월부터 의료진·고령자부터 접종을 시작토록 하기로 했다.
정부는 재정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수준(중앙 63%, 지방 60%, 지방교육 64%)으로 설정하고, 1월부터 특별·집중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공공·민자·민간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주거안정, 한국판뉴딜, 신산업육성 등 핵심분야에 중점 투자키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65조원의 투자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경우 3기 신도시 건설(인천·하남 등) 등 주거안정에 26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한국판 뉴딜 투자 3조4000억원 등을 포함해 상반기 약 34조원(53%) 이상 투자를 실행할 것"이라며 "17조3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은 그린스마트스쿨 등 신유형 민자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투자 28조원도 신규 프로젝트 발굴로 속도를 높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도 발표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9조9000억원을 집중투자하고, 비대면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의료·근무 등 생활밀착분야의 비대면 기반 확충에 7000억원, 핵심인프라 및 산단·물류 디지털화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는게 골자다.
홍 부총리는 "향후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앞당기고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 정책과제 추진 가속화는 물론 데이터기본법 등 디지털 뉴딜 관련법 완비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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