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강원도 양양군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4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내현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양양군에서는 첫 발생이며, 이번 추가 발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은 총 12개 시군으로, 7일 현재까지 총 925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파주 98건, 연천 313건, 포천 31건, 가평 7건이며, 강원도 철원 34건, 화천 341건, 춘천 15건, 양구 33건, 인제 41건, 고성 4건, 영월 7건, 양양 1건이다.
환경부는 이번 감염이 발생지점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양양군,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감염범위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100명의 수색인력과 수색견 2개팀을 투입해 발생지점 주변 반경 6km 내 18개 리에 대해 긴급수색을 실시했다.
발생지점과 인접한 설악산국립공원, 속초, 고성지역에 대해서도 수색인력 40명을 긴급 편성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또한 감염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인근 양돈단지로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 울타리를 발생지점 주변으로 설치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이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양군 발생으로 백두대간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산악지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7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내현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살처분 작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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