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이르면 올해 연말에 ‘통합 항공사’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는
대한항공(003490)이, 출범과 맞물린 오는 2027년 3월 자사와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운항·객실승무원이 한데 모여 업무를 보는 ‘인천운영센터(IOC·Incheon Operation Center)’를 개관합니다. IOC는 운항·객실승무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과 음주 측정, 유니폼 탈의 등 대기 업무를 수행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이 2023년에 발표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IOC 조감도. (사진=대한항공)
9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최근 객실승무원들에게 오는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과 이로부터 3개월 뒤인 2027년 3월 IOC에 입주 예정이라는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360억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 지역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011㎡ 규모로 IOC를 짓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올 상반기 개관 예정이었으나, 건설 업황 등의 영향으로 약 1년가량 지연됐습니다.
IO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운항·객실 승무원이 함께 사용하는 통합 공간이 될 전망입니다. 수용 규모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객실승무원 각각 약 1만5000명, 4600명으로, 총 2만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IOC 개관 이후 승무원들의 업무 편의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인천국제의료센터 IOC에서 객실과 운항승무원이 브리핑 등 대기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이 협소한 데다 대한항공 터미널이 있는 T2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 IOC는 2터미널과 약 2.4km 떨어져 있고, 셔틀버스로는 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직원들 이동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제1여객터미널에서 승무원 업무를 수행해온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14일부터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T2 내에 마련된 ‘통합 비행준비실’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객실승무원이 함께 비행 준비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만 이는 통합 이전 단계의 임시 조치입니다. 대한항공은 IOC 개관 이후 양사 승무원 업무 공간을 IOC로 이전해 운영을 완전히 일원화할 계획입니다. 조종사의 경우 객실승무원과 달리, IOC가 아닌 T2 내 각자 사무실에서 브리핑 등을 진행합니다.
반면 통합 LCC 소속인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 승무원들은 IOC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IOC는 내년 상반기로 개관할 예정”이라며 “통합 LCC 사용 여부는 검토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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