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IBK투자증권이 6일 한국거래소(KRX)와 공동으로 대만 타이페이시에 위치한 하얏트호텔에서 대만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증시 상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IT, 태양광, LED·LCD, 화학 업체 등 10여개 대만 기업과 2개 현지 증권사가 참가해 한국 주식시장 상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설명회에서 한국 자본시장 규모와 유동성이 대만에 비해 크고 IT·녹색기술 등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관련 기업이 한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투자자 유치에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는 후원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지평지성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증시 상장 관련 현지 기업들의 회계와 법률 관련 문의에 즉석에서 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대만기업과의 교류는 제조업 분야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졌을 뿐 금융 분야 교류는 거의 전무하다"며 "대만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을 유치함으로써 금융분야에서 경쟁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증시 상장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며, 최근 대만과 중국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로 아시아 역내 경제에서 대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금융교류의 첫 단추를 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KRX는 지난 수년간 지속해온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 국제화의 일환으로 국내 증권사와 협력해 중국, 동남아, 일본, 미국 등 지역에서 한국증시 상장설명회를 진행, 해외기업의 국내증시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라오스기업인 코라오홀딩스의 국내 상장을 주관해 지난 6월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데 이어 일본, 중국 등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해외 IB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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