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국채금리 외환시장 중요한 변수 등장"
19일 '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
1분기 직접일자리사업 80% 채용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2021-01-19 08:47:33 2021-01-19 08:47:33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미국 국채금리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국채발행 확대 전망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상향 돌파하자 그간 글로벌 달러약세 흐름이 조정을 보이며 유로화·엔화·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이 모두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지난주 파월 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의 현 통화정책 유지 발언이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주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신행정부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함에 따라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미 금리상승, 국내 국고채 수급 경계감은 물론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아울러 고용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에 직접일자리사업 80%(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44%(2만8000명명)를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일자리 집행관리대상 예산의 38%(5조1000억원)를 조기집행함은 물론 청년·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했으며 지난 18일부터 대출신청 접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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