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야권 단일화 방식, 안철수가 정해도 좋다"
후보 단일화 필요성 강조…"입당 통한 단일화는 어려워 보여"
2021-01-19 10:04:10 2021-01-19 10:04: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해도 좋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일화 방식은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는 것이 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출마에 대해 "나와주셔서 고맙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많은 분들이 더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을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지만 저는 단일화를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가 방식을 정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제가 우리 당의 공식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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