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추가확보 가능, 기술도 이전"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방문해 백신 생산 현황 점검하고 관계자 격려
2021-01-20 13:31:21 2021-01-20 13:31:2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 등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생산중이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 회장 등 공장관계자들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3교대 24시간 순환 근무를 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우리 국민들에게 접종되는 만큼 안전하고 질 높은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기술 라이선스인)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하고,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에서 분류중인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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