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정부가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총 4376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 사업’ 모집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통합공고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4002억원) △로봇활용 제조혁신(181억원) △스마트 마이스터(70억원) △스마트공장 사후관리(44억원) △스마트화 역량강화(33억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32억원) △스마트공장 수준확인(14억원) 등 총 7개 내역 사업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우선 올해 4002억원을 투입, 민·관이 협력해 60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고도화 수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상향해 질적 고도화도 촉진한다.
협업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전년 85억원 대비 대폭 증가한 181억원을 편성해 57개사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도입·운영과 관련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마이스터도 총 800개사에 7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스마트 마이스터는 대기업 제조 현장에서 근무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과 학위 등을 가진 스마트공장 현장 전문가다.
스마트공장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소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의 고장·결함,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핵심 부품 교체 등 AS 비용 50%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총 44억원 수준이다.
더불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에 3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총 860개사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단체 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공동활용 솔루션 개발과 인프라도 지원한다. 공동활용 솔루션이란 고객 관리, 유통 관리 등 다수의 중소기업이 클라우드상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말한다.
이 외에도 중기부는 민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스마트공장 기반으로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제약·의료기기 분야 지원을 강화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K-스마트방역의 성공 모델을 더욱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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