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5인이상 사적모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설 연휴 특징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25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370여명 수준으로 현재 3차 유행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그럼에도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겨울철이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도 있는데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조치 완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300명대는 거리두기 단계상 2단계 기준에 해당한다.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 등을 고려할 때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으로 관련 전문가,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들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12월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의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집합금지 시설 운영을 허용하는 등의 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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