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상반기중 국내 조선업체의 선박수주가 전년대비 450%이상 증가하며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상반기에만 선박발주량이 지난해 총 발주량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벌커선 수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올 상반기중 국내 조선업체는 총 207척을 수주해 지난해보다 450%이상 증가한 수주실적을 보였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발주시장의 38.0%에 달하는 것으로 41.2%에 달한 중국에 이어 지난해에이어 세계 2위의 선박수출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주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0% 늘어났고 상반기중 수주액은 전년대비 116% 늘어난 91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선종별로는 상반기 총 수주량의 61.8%에 달한 벌커선종이 128척을 수주했고 탱커는 62척을 수주하는 등 두 선종이 전체 수주의 90%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공급과잉과 선사의 유동성 문제로 컨테이너선 부문의 수주는 한건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상반기중 수출액은 건조량 감소에도 고부가치선박의 비중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4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주잔량은 아직 3년 물량이 남아있어 당분간 조선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적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경부는 "선박공급 과잉등의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면서도 "벌커와 탱커부문의 발주증가에 위안화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 등으로 3분기 조선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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