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6일 무보증 회사채 3000억원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발행 했다고 1일 밝혔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녹색채권 인증 평가작업을 수행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대상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평가결과 프로젝트의 적격성, 운영체제 등이 모두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및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그린본드원칙(Green Bond Principles)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EC구매사업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남동발전은 이번 발행금액 전액을 신재생에너지 REC 인증서 구매에 투입할 계획이다. REC 구매의 대부분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번 발행에는 19개 국내 증권사가 6200억원 규모로 입찰에 응했다. 최종 인수기관은 대표 주관사 KB증권 등 총 13개 증권사로 결정됐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며 “채권 발행을 계기로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포함한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6일 무보증 회사채 3000억원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남동발전 본사의 전경. 사진/한국남동발전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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