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사고와 관련해 '20% 이상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을 통해 "산업 현장 산재사고 사망자 수와 관련해 20% 이상 감축, 700명 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매년 1000명 가까이 발생하는 산재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국정 과제를 제시해왔다.
산재사고 사망자는 2017년 964명, 2018년 971명이었으나 2019년 855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882명으로 다시 늘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2021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부는 노동자가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산재 사망·사고 감축에 최선을 한다는 방침이다. 관계부처와 협업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박 차관은 "지난해를 반성하고 내년 중대재해법 시행 움직임을 보면서 올해 점검과 감독을 대대적으로 다시 시행할 것"이라며 "산재발생 원인을 충실하게 조사해 위험 요인을 개선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정하 기자 lj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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