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정 '클린팩토리' 203억 투입…중기 탄소배출 감축 돕는다
'클린팩토리', 산업단지 내 300개 사업장
기업당 평균 6000만원 국고보조금 지원
국고보조율 중기 최대 75%·중견 50%
2021-02-07 11:50:00 2021-02-07 11:50:0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돕기 위해 ‘클린팩토리’ 구축에 2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투입한다. 산업단지 내 300개 사업장에는 친환경 공정·설비 보급을 위해 기업당 평균 6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으로 300개 사업장에 203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98개 사업장) 대비 2배(202개)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클린팩토리 구축사업은 산단내 중소·중견 사업장에 친환경 공정개선·설비 보급을 지원,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미세먼지·유해화학물질·폐기물 등 4대 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친환경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위해 평균 6000만원(최대 1억2000만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한다. 국고보조율은 중소기업이 최대 75%, 중견기업 50%다.
 
공정개선·설비보급 등 맞춤형 지원 국고보조율 지원조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지원범위는 기존 7개 스마트그린산단에서 전체 산단으로 넓혔다. 평균지원단가도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다. 또 정부는 다른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에너지플랫폼사업, 스마트공정사업 등 기존 정부 지원 사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우수 사업장을 선정해 지원 규모를 확대(국비 최대 3억원)하는 대표사업장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클린팩토리 구축을 위한 친환경 설비로는 고효율 컴프레셔(염색·화학용), 국소 배기시설(시멘트 금속용), 고효율 보일러(제약·비철금속용) 등이 꼽힌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클린팩토리 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올해 사업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만큼 기업의 저탄소·친환경화를 위해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돕기 위해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으로 300개 사업장에 올해 203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공장에서 수증기가 하늘로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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