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북부, 제주도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특별대책
포천·철원 등 7개 시군·제주도
축산관계자 농장 진입제한 행정명령
고병원성 AI 유입방지 위해 2월말까지
2021-02-13 18:44:19 2021-02-13 18:44:1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기·강원 북부, 제주도에 소재한 가금농장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경기·강원 북부, 제주도에 소재한 가금농장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2월말까지 이같은 내용의 고병원성 AI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 및 강원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검출되고, 제주도 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소재한 가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 특별대책이 적용되는 지역은 경기·강원 지역 중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거나, 산란계 사육이 많은 동두천·연천·포천·양주·가평·철원·춘천 7개 시군과 제주도 전역이다.
 
중수본은 해당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해 2월 말까지 사료·분뇨업체 직원, 수의사 등 외부 축산관계자의 출입을 제한한다. 또 사료·분뇨·계란 운반 등 축산차량의 출입을 최소화하는 한편 쥐·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축사 내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쥐덫과 그물망 등을 촘촘히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외부 축산관계자의 농장 출입으로 인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월 11일자(제주도는 2월 13일자)로 행정명령을 발령해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오염도가 높아진 상황이며 제주도 내 첫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사람과 차량, 야생동물에 대한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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