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서울 상암동 정책 비전으로 제 2의 디지털 미디어시티(DMC), 100층이 넘는 랜드마크 건물 등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서울을 소득 6만불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 예비 후보는 1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정책 비전 발표에서 "디지털화는 서울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디지털 부시장을 신설해 그 역할을 맡도록 하고, 상암이 디지털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 예비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디지털 부시장직을 신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서울시민의 평균 소득이 6만불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의 시발점은 이 곳 상암"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층 이상 랜드마크 건설 △드론 택시 정거장 신설 △월드컵 경기장 VR-홀로그램 테마파크 상설화 등 서북권 발전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또 "현재 상암에는 1000여개가 넘는 기업과 4만5000여명의 근로자가 있는데 이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색 너머에 제 2의 DMC를 만들겠다"며 "영화 '승리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것이 시각적 특수 효과 담당 기업이 있어서인데, 그 스튜디오가 상암에 있다. 새 문화 관광 산업 결합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 비전 발표에는 나경원 캠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합류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함께했다. 진 전 장관은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반도체·디지털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타워 스카이브릿지에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상암 일대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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