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기업 고용, 코로나19에도 5만2905명 늘었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도 1만3000명 고용 증가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업계 등 고용 증가 견인
2021-02-16 14:30:00 2021-02-16 14:3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작년 코로나19 영향에도 국내 벤처기업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규모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가입 현황을 토대로 한 벤처기업·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벤처기업 3만9511개사 중 고용 정보 유효기업 3만6885개사의 전체 고용은 72만41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7만1233명보다 약 5만2905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7.9%였다.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은 2019년 18.2명에서 약 1.4명 증가한 19.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용 증가 5만2905명 중 35%는 만 30세 미만 청년, 43% 이상은 여성이었다. 특히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 7.9%보다 3.0%p 높은 10.9%였다. 여성 고용 증가율도 청년 고용 증가율과 비슷하게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3.4%p 높은 약 11.3%를 기록했다.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ICT서비스(+2만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등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유통?서비스의 경우에는 컬리와 같이 ICT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대면 분야의 경우 고용 증가율(15.5%)과 기업당 고용 증가(3.2명) 모두 벤처기업 전체 및 대면 분야 벤처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유형별로 봤을 땐 벤처투자형이 고용 증가율(19.5%)과 기업당 고용 증가(5.4명)가 가장 높았으며, 신설 벤처기업도 약 5000명의 순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를 받은 1730개 기업도 작년 말 기준 5만3452명을 고용해 전년 4만828명보다 약 1만2624명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면서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