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팩트체크넷, 시스템 고도화·국민참여형 방안 강구"
2021-02-18 17:12:06 2021-02-18 17:12:0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해 마련한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시스템 고도화를 비롯한 국민참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팩트체크넷을 올해까지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술적 수단으로 가짜뉴스를 찾아낼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생각"이라며 "팩트체크넷이 국민참여형 센터로 자리 잡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정부 예산이 투입된 팩트체크넷이 저조한 실적과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황보 의원은 "팩트체크넷이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시민이 제안한 이슈가 3개월 동안 36건이었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제안·의뢰할 텐데 한참 멀었다"며 팩트체크넷 플랫폼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이어 "과거 편향성 논란으로 폐쇄된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일한 인력 상당수가 팩트체크넷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편향성 문제에 대한 보완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공정성 문제는 최초 예산 마련 과정에서도 많이 이야기했다"며 "공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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