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우상호 찾아 "민주당이 이기는 선거해야"
전날 박영선 캠프 방문 후 격려 차…"누가되든 이길 것이라 확신"
2021-02-19 18:11:25 2021-02-19 18:11:2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의 캠프를 찾아 "이기는 선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이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우 후보 캠프를 격려차 방문해 "우상호 동지는 꿈, 운치, 전략, 태도 이 네 가지를 고루고루 갖춘 정치인"이라고 격려했다. 전날 박영선 후보를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우 후보를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보통 꿈 많은 사람은 전략이 없기 마련이고, 전략이 많은 사람은 운치가 없거나 태도가 거칠거나 그런데 우상호 동지는 어떨 땐 꿈 많은 문학청년, 어떨 땐 운치 있는 풍류객 같으면서도 놀랍게 치밀한 전략과 겸손함과 온화함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상호 동지가 서울시정을 맡게 되면 서울도 꿈과 운치와 미래전략과 아름다운 분위기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 후보가 제시한 '35층 층고 제한 완화' 공약에 대해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의적절하고 현실에 맞는 좋은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번 보궐 선거와 관련해 "이번에 우상호 동지, 박영선 동지 두 분 중에 누가 되든 민주당이 이겨야 하고,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 후보는 "대표와 저는 입당 동기다. 새천년민주당 창당 때 김대중 대통령 부름 받아 스승으로 모시고 정치를 같이 시작한 인연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만들어 같이 모셨고, 문재인 대통령 만들 때도 협력했다"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같이하는 대표와 서울시장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기에 당대표를 맡는 게 사실 본인에게 대단히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흔쾌히 맡아서 노심초사 재보선 승리를 위해 하는 게 감동적이다"라며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를 다시 세우고, 민주당을 살리고, 대통령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선거 캠프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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